서울특별시 중구 소재 한화 본사 건물 전경. /사진=한화그룹
서울특별시 중구 소재 한화 본사 건물 전경. /사진=한화그룹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한화그룹이 주영준 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을 미국 투자회사인 한화퓨쳐프루프 사장으로 영입했다. 주 전 실장은 지난 30년간 정부에서 주요 산업 분야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온 전문가인만큼 한화의 글로벌 사업도 보다 정교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주 전 실장은 이달부터 한화퓨쳐프루프 사업전략담당 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화퓨처프루프는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3월 각각 25억원씩 공동 출자해 설립한 북미 지역 투자사다.

한화 관계자는 “주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서 주요 산업분야 중장기 전략과 정책을 수립해온 사업전략 전문가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영입했다”라며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사업 비전 수립과 현지 진출 전략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주 사장이 이끌게 된 한화퓨처프루프는 북미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방산·선박·해운 등 다양한 분야 지분 투자와 인수 등을 추진하며 해외사업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는 최근 북미 지역 투자를 늘리며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약 25억달러(약3조4000억원)을 투입해 미국 조지아주에 북미 최대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인 ‘솔라허브’를 구축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12일 미국 자회사 USA홀딩스가 참여해 친환경 해운사인 ‘한화 쉬핑 LCC’를 설립했다고 공시했다. 

한편 주 사장은 행정고시 37회 출신으로 그간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 에너지신산업정책단 단장, 주중대사관 참사관, 에너지자원실장, 산업정책실장 등을 거친 뒤 지난해 말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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