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경상남도 창원시 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찾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격려사 후 직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는 모습. /사진=한화그룹
지난 20일 경상남도 창원시 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찾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격려사 후 직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는 모습. /사진=한화그룹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신규시장으로 현재 추진 중인 루마니아의 K9 사업 수주에 총력을 다해 유럽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유럽을 넘어 북미 등 전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

2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부문 창원사업장을 방문해 이렇게 말했다. 해당 사업장은 최근 통합 1주년을 맞았다.

김 회장이 창원사업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날 그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사업 현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 부문 대표인 김동관 부회장과 사업 부문 대표인 손재일 사장 등을 비롯해 주요 임원진들도 함께했다.

지난 20일 경상남도 창원시 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찾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주요 제품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지난 20일 경상남도 창원시 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찾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주요 제품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현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영 현황과 글로벌 시장개척 전략 등을 보고받았다. 그는 대한민국의 자주국방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글로벌 시장 개척과 첨단기술 기반 미래 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무인 기반의 미래 전장 대응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힘주어 강조했다.

김 회장은 폴란드와 약 7조원에 이르는 수출 계약을 체결한 다연장로켓인 천무의 조립공정을 비롯해 K21 보병전투장갑차 등의 생산 현장도 둘러봤다. 또한 K9 자주포와 레드백, 천무 등을 살펴봤다.

다연장로켓(MRL, Multiple Rocket Launcher)은 여러 발의 로켓탄을 상자형의 발사대에 수납해 동시에 발사할 수 있게 만든 장치다.

지난 20일 경상남도 창원시 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찾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오른쪽에서 7번째)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오른쪽에서 8번째) 등 관계자들이 주력 제품들 앞에서 사진을 촬영중인 모습. /사진=한화그룹
지난 20일 경상남도 창원시 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찾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오른쪽에서 7번째)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오른쪽에서 8번째) 등 관계자들이 주력 제품들 앞에서 사진을 촬영중인 모습. /사진=한화그룹

생산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사업장 내 식당에서 호주 레드백 수출에 기여한 직원 및 사내 부부, 신입사원들과 점심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레드백 장갑차(REDBACK IFV)는 한화디펜스에서 개발한 대한민국의 5세대 보병전투장갑차로, 호주에서 서식하는 ‘붉은 등 독거미’의 이름을 따왔다.

레드백 방호 장치 개발을 담당한 곽동오 LS사업부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기에 출입국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호주에서 무사히 성능 테스트를 마친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 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경쟁을 이겨내고 방산 선진국인 호주에 첫 수출을 한 만큼 대한민국 국민이자 한화인로서의 자부심을 가져 달라”라며 격려했다.

한편 김 회장은 이날 방명록에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발판 삼아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합시다”라고 적고 친필 사인을 남겼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캠퍼스에 방문해 차세대발사체 사업 수주를 격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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