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금리 환경에 지수 상단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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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코스피가 박스권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2700선을 기준으로 등락을 반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업 실적이 회복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나, 고물가와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면 지수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확률상 하반기 코스피는 큰 폭의 상승보다는 한 단계 높아진 레벨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 예상 밴드는 2500~3000포인트를 유지한다”며 “상단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상향 조정과 1회 금리 인하를 선제적으로 고려한 수치이며 하반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에서 이익 회복세가 크게 둔화되는 경우를 가정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에는 퀼리티 성장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내다봤다. 하반기에도 고금리와 고물가 환경은 해소될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수익성이 높고 성장성이 뛰어난 퀄리티 성장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해석이다.

업종별 투자전략에 대해선 반도체, 자동차, 음식료, 유틸리티 투자 비중을 중립 이상으로 유지하고, 은행, 보험, 기계, 화장품, 비철금속, 운송 등은 트레이딩 매수 관점으로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조언했다.

아울러 하반기엔 실적과 수급 측면에서 유리한 IT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연구원은”2024년 실적은 사상 최고치로 기대되는데 성장의 대부분은 IT가 이끌고 있다”며 “2024년 1분기에 외국인은 한국 주식시장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는데 이런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물가가 2%대에 도달하는 시점이 지연되면 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횡보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 있다고 보고 이럴 땐 ETF로 지수 횡보 흐름에 대비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2013년~2016년도 사례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때도 금리 인하를 앞두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해당 기간 주식 60·채권 40 전략이 유효했다”고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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