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경상북도·구미시, 도레이와 투자협력 MOU 체결
탄소섬유·아라미드섬유·IT소재용 필름·이차전지 분리막 등 생산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지난달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닛카쿠 도레이 회장과 만나 한국 투자 확대 요청을 논의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탄소섬유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일본의 ‘도레이’가 2025년까지 경북 구미에 5000억 원을 투자해 첨단소재 생산시설을 추가로 구축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경상북도와 구미시, 도레이와 함께 도레이의 첨단소재 생산시설 구축과 관련한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라 도레이는 구미시에 추가로 생산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시작한 투자 규모를 오는 2025년까지 총 5000억 원 규모로 늘린다.

산업부와 경상북도, 구미시는 도레이의 투자계획 이행을 위해 필요한 재정·행정 지원을 제공한다.

도레이는 구미에 추가 증설하는 시설에서 탄소섬유, 아라미드섬유, 정보기술(IT) 소재용 필름, 이차전지 분리막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도레이는 지난달 22일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아라미드섬유 제조시설 투자를 확정하고 투자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꼭 한 달 만인 이날 대규모 추가 투자계획이 담긴 MOU를 체결하며 투자 의지를 확인했다.

도레이는 일본기업 중 제조업 분야 최대 투자자로 우리나라에 한일 국교 수교 이전인 1963년부터 진출해 총 5조 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에서 4천여명의 고용을 창출하며 비즈니스를 지속해서 확대했다.

도레이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현대차 등 한국 기업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도레이의 성공적인 투자 이행과 항공우주, 방산 등 협력 분야 확대를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안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이번 투자는 도레이가 글로벌 통상 네트워크를 보유한 한국을 아시아 수출 거점기지로 활용했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며 “전기차, 배터리, 수소, 디스플레이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 생산 기반을 국내에 확보해 공급망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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