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동구 입주물량 서울 전체의 71% 수준

‘올림픽파크포레온’ 등 전세매물 급증

“지역별 수급에 따른 전셋값 국지적 양상 계속”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2만3454가구로 그 중 강동구 입주 물량은 1만6685가구다. ⓒ뉴시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의 71%가 강동구에서 공급되며 일대 전셋값 하락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규 공급이 드문 지역에서는 전세 물건이 귀해지면서 전셋값 상승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28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2만3454가구로 그 중 강동구 입주 물량은 1만6685가구다. 1~4월 중소형 규모단지들이 입주했고 6월 강동헤리티지자이(1299가구)와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인 올림픽파크포레온(1만 2032가구)까지 상당한 물량이 연내 입주한다.

이에 최근 서울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례적인 대규모 입주 집중으로 강동구와 그 인접 지역은 입주장 여파가 예상된다.

실제로 서울 내에서도 자체구별로 보면 강동구만 전셋값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강동구는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0.02% 하락했다.

민간통계기관인 KB부동산의 ‘월간아파트 전세가격지수’에서도 지난 4월 강동구는 전월 대비 -0.09% 하락한 89.24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 25개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이다.

김민영 직방 빅데이터랩실 매니저 “올림픽파크포레온은 11월 입주 예정으로 임차인을 찾는 전세매물이 벌써 대거 출시되고 있다”며 “입주 시기가 다가오며 잔금 마련 등으로 전세매물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일대 전셋값의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강동구에 입주물량이 대거 쏟아지며 강동구만 전셋값이 떨어지고 있지만, 그 외 지역은 물량 부족에 따른 전셋값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 분석했다. 지역별 물량 수급에 따른 국지적 양상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 집계를 보면 지난달 전국 전세가격은 0.07% 올라 전월(0.0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의 지난달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역시 0.30%로 올 들어 계속 상승세를 보였다.

KB부동산에 의하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해 7월 5억6981만원에서 올해 3월 5억9390만원으로 2409만원이 올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입주물량이 급격히 늘어난 지역은 전세값이 하락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세 매물 부족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빌라 전세사기 이후 비아파트 전세를 피하려는 수요가 아파트로 몰리며 수요는 늘어난 데 반해 공급은 부족해 전셋값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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