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시중은행장들이 만났다. 이 총재는 최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유를 설명하고 가계대출 관리 등을 당부했다. 금리인하 시기와 관련해선 불확실성이 증대했다고 진단했다.

은행연합회와 16개 사원은행은 한국은행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금융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27일(월) 오후 은행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은행연합회
은행연합회와 16개 사원은행은 한국은행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금융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27일(월) 오후 은행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은행연합회

은행연합회는 27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국은행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금융 현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16개 은행연합회 사원은행장들이 참석했다.

이 총재와 은행장들은 최근 국내외 금융 시장 동향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은행산업 현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이 총재는 지난 23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을 설명하고 금융·경제 주요 이슈 및 은행권의 건전성·유동성 관리 필요성 등을 당부했다.

그는 “물가의 목표 수렴 확신이 지연되면서 금리인하 시기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증대하고 있다”면서 “하반기 이후 통화정책 방향은 정책기조 전환이 너무 빠르거나 늦을 경우의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점검하여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계대출을 계속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가운데 기업 신용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은행권 현안을 포함한 주요 금융·경제 이슈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것이며 앞으로도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고금리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은행권도 한국은행과 함께 가계부채와 부동산PF 등 리스크 관리를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면서 “한국은행이 진행하고 있는 외환시장 접근성 제고, 무위험지표금리(KOFR) 거래 활성화, CBDC 프로젝트 등 금융산업 구조 개선 추진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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