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시장 참여 확대로 증시자금 급증
수수료·이자수익 전년比 20%, 8%↑
가이드라인 최종안 발표로 호실적 전망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5/CP-2023-0078/image-0cf104b9-ee0b-4d73-8d15-3174688041bc.jpeg)
올해 초부터 정부가 추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힘입어 증권사들이 수혜를 입고 있다. 밸류업 효과로 주식시장에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더욱 활발해지면서 수수료와 이자 수익이 함께 증가하면서다.
28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올 1분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및 코스닥시장 수탁수수료 수익은 총 1조20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조 67억원) 대비 20.2% 늘어난 수준이다.
이 중 국내 자기자본 상위 10곳 증권사(KB·미래에셋·삼성·NH투자·한국투자·키움·신한투자·하나·대신·메리츠증권)의 수수료 수익은 7881억원으로 전년 동기(6605억원)보다 19.3% 증가했다.
수탁수수료 뿐만 아니라 신용거래융자 이자 수익도 급증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올 1분기 신용거래융자를 통해 얻은 이자 수익은 3862억원으로 전년 동기(3580억원) 대비 7.9% 늘었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가 개인 투자자들에게 일정 기간 이자를 받고 주식 매수 자금을 빌려주는 금융상품이다. 신용거래융자로 자금을 빌린 투자자는 증권사에 이자를 지급하게 되는데 증권사 및 기간별로 금리가 상이하다.
특히 이자수익의 경우, 증권사들이 꾸준히 제기된 ‘이자 장사’ 비판에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인하에 동참했음에도 증가해 눈길을 끈다.
이처럼 증권업계의 수탁수수료 및 신용거래융자 이자 수익이 증가한 배경으로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거론된다. 밸류업 기대감에 개인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확대되면서 증시 자금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 들어 주식시장은 활발한 거래를 이어갔다. 1분기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1조 5109억원으로 전년보다 23% 늘었다. 지난해 11~12월 8조~9조원 수준에 머물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확대된 셈이다.
이같은 분위기에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가 증가하면서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불어났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3월 말 기준 19조4772억원으로 지난해 말(17조5584억원) 대비 10.9% 늘었다.
업계에서는 2분기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도 밸류업 효과로 인한 시장 활성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주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최종안이 발표된 만큼 향후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지속돼 증시 거래대금 및 신용융자거래 잔고 증가세가 견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발 호재로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연일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가이드라인 최종안이 공개됐기에 기업들의 적극 참여가 예상된다”며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수와 투자 규모가 증가해 증권사의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경기도교육청국제교육원, 원어민 미배치교 ‘원어민 강사 수업’ 지원
- 경기도, 화성시서 균형발전 서부 SOC 대개발 현장의견 청취 등 논의
-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오아시스 풀사이드 바비큐 뷔페’ 선봬
- 코레일, 모든 광역철도역에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완료
- 샘표식품, 내달 중 간장 제품 7%대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