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새로운 주택 브랜드를 출시한 이후 처음으로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에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브랜드 첫 적용 단지는 상징성이 큰 데다, 건설사들도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입지 및 단지 상품 설계 등에 더욱 공을 들이게 마련이다.

특히 최근 새 주택 브랜드를 내놓은 건설사들이 인기 지역 내 신규 개발지구나 택지에 ‘브랜드 데뷔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청약 성적도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최근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KAIVE UBORA)’를 출시했다. 2006년 기존 주거 브랜드인 ‘유보라’ 론칭 후 18년 만에 반도건설이 내놓은 새로운 주택 브랜드다.

반도건설은 카이브 유보라를 다음 달 공공택지지구인 경기 고양시 장항지구 M1 블록에 공급하는 아파트에 처음 적용한다. 단지명도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로 확정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M1 블록은 2020년 반도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낙찰받은 사업지다. 단지가 사업 구상이 용이한 자체개발 사업으로 지어지는 만큼 반도건설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설계 등을 이곳에 집약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파트가 최고 49층짜리 169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는 데다가 프리미엄 브랜드 첫 단지라는 점에서 설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아파트 울타리를 없애고 단지를 외부 녹지와 바로 연결하는 특화 조경, 고급 커뮤니티 등 다양한 설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호건설도 20년 만에 신규 주거 브랜드인 ‘아테라(ARTERA)’를 이달 초 공개했다. 아테라는 2003년부터 쓰이던 금호건설의 주택 브랜드 ‘어울림’과 ‘리첸시아’를 대체한다.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조감도./제공=금호건설

아테라는 충북 청주시에서 새로 조성 중인 산업단지 청주테크노폴리스 A8 블록에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에 처음 적용된다. 단지명은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이다. 지하 4층~지상 35층, 17개 동, 145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다음 달 분양이 예정돼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브랜드 론칭 후 첫 아테라 적용 단지라는 점과 새롭게 개발 중인 청주테크노폴리스의 이미지가 잘 맞아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아파트를 시작으로 금호건설은 올해 하반기 분양될 전국 7개 단지에 아테라 브랜드를 적용하기로 했다.

27년 만에 새 아파트 브랜드를 출시한 HL디앤아이한라도 신규 개발지구에 들어서는 분양 단지에 새 간판을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달 HL디앤아이한라는 1997년 내놓은 브랜드 ‘비발디’를 대체할 새로운 주택 브랜드 ‘에피트(EFETE)’를 공개한 바 있다. 에피트가 처음 적용될 단지는 현재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경기 이천시 부발읍 아미지구 내 들어선다. 단지명은 ‘이천 부발역 에피트’로, 지하 4층~지상 36층짜리 아파트 671가구와 오피스텔 32실 등 총 70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다음 달 말 분양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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