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 방한한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이재용·최태원·정의선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가 총출동했다. UAE는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 수출국가이자 이재용 회장이 삼성 총수로 취임 후 ‘기회의 땅’이라 추켜세우며 가장 먼저 방문한 국가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이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티타임을 겸한 회동을 가졌다. 오후 1시 시작된 회동은 1시간가량 이어졌고 오후 2시 15분에 끝났다.

재계에선 ‘제2의 중동 붐’에 대한 기대감이 번진다. UAE가 지난해 약속한 ‘300억 달러 투자 보따리’ 계획의 구체적인 후속 조치가 이어질 거란 관측이다. UAE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당시 300억 달러(약 41조원)를 한국 기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UAE 정상 최초의 국빈 방문한 알 나흐얀 대통령은 일가의 재산이 약 420조원에 이르는 슈퍼리치로 알려져 있고, 원전 등 에너지·방산·IT·생명공학·항공우주·K컬처·건설에 이르기까지 경쟁력 있는 한국 기업과 사업을 벌이고 싶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충재 기자 cj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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