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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즈케이커스가 선보인 데르뜨 구움과자.

매일홀딩스가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베이커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해외 시장에도 도전장을 낼 수 있는 기반 마련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매일홀딩스는 베이커리 계열사 엠즈베이커스를 통해 관계기업 ‘더베이커스’의 베이커리 사업부문을 157억원에 인수했다. 엠즈베이커스가 2021년 10월 매일유업의 CK디저트 사업부문을 인수한 지 2년 7개월 만이다. 관계기업은 투자사가 소유한 피투자사의 지분이 20% 이상 50% 이하일 때 해당되는 기업을 뜻한다.

더베이커스는 ‘밀도’라는 식빵 전문 베이커리를 운영 중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더베이커스’의 베이커리 사업부문의 성과는 지난달 1일부로 엠즈베이커스에 인식된다.

매일홀딩스 관계자는 “최근 성장하고 있는 카페, 급식 등 기업간 거래(B2B) 사업과 온라인 시장 등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베이커리 사업을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영업양수도로 엠즈베이커리는 올해 연매출 200억원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엠즈베이커리의 매출은 108억원(2022년)에서 198억원(2023년)으로 83.3% 증가됐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170만원에서 11억 7879만원으로 100베 급증했다. 실적이 성장 구간에 돌입하자, 매일홀딩스는 지난해 엠즈베이커리 유상증자에 나서며 지분율을 94.29%에서 94.58%로 소폭 늘렸다.

판매 전략은 온라인에 초점을 맞췄다. 매일홀딩스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기 보다는 B2C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 이커머스로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을 본격화한 지 얼마 되지 않않고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이 전국 곳곳에 분포돼 있는 만큼, 온라인에 집중해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매일유업은 베이커리 사업 강화 전략을 유지해 왔다. 국내 베이커리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서다.

매일홀딩스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셀렉스에 이어 디저트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덩치를 키우고 있는 만큼, 매일유업 제품을 활용해 베이커리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령 베이커리 사업에 필요한 치즈나 우유 등 매일유업 제품 품목수를 늘리거나 매장 수를 더 늘릴 수 있다. 실제 매일유업은 상하치즈를 활용해 베이커리 업체 등에 원료치즈를 공급하고 있는 만큼, 업소치즈 시장용 제품 매출을 더 늘릴 수 있다. 우유 등도 동일 전략으로 판매량 확대를 꾀할 수 있다.

엠즈베이커스는 2018년부터 커피 브랜드 폴바셋 등에 케이크 등 디저트를 납품하고 있다. 폴바셋은 매일유업 커피 관련 관계사다. 엠즈베이커스는 케이크 제품에서 쿠키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로 다각화하고 있다.

매일홀딩스 관계자는 “매일유업과 연관성이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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