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들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문화행사를 갖고 임금 협상 및 올해 임금 인상안 재논의 등을 요구하고 있다. /뉴스1
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들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문화행사를 갖고 임금 협상 및 올해 임금 인상안 재논의 등을 요구하고 있다. /뉴스1

삼성전자 주가가 29일 장 초반 오름세를 보였으나, 창사 이래 첫 파업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급락했다.

삼성전자 주식은 이날 오전 11시 37분 유가증권시장에서 7만68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1.03%(800원)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식은 밤사이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가를 찍은 데 힘입어 7만82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파업을 발표한 오전 11시 들어 주가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삼노는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들을 무시하는 사측의 태도에 파업을 선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섭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은 사측에 파업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사측과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교섭을 진행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삼노가 파업에 돌입하면 1969년 삼성전자 창사 이후 첫 사례다. 삼성전자 노조는 2022년과 2023년에도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쟁의 조정을 신청해 쟁의권을 확보했으나, 실제 파업에 나서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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