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오는 7월 외환시장 개장 시간 연장을 앞두고 총 여덟차례의 시범거래를 통해 거래·결제·회계처리 등 모든 절차를 원활하게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발표한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방안’에 따라 현재 오후 3시30분까지 열리던 외환시장은 오전 9시부터 익일 오전 2시까지 늘어난다. 총 23개 외국금융기관이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로 등록을 마치고, 10개 이상 회사가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현물환 및 외환스왑을 거래하고 있다.

시범거래와 함께 연장 시간대 유동성 여건도 점검을 완료했다. 자율거래에 참여한 기관들은 정식 시행 이후에도 국내 외환시장의 거래 여건이 양호하게 조성될 경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의 역내 흡수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평가하는 등 시범거래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국은행은 전했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남은 시범운영 기간 동안 총 네 차례의 연장시간대 시범거래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외환당국은 “시장참가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RFI 및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구조개선 이행 준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외환시장 구조개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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