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는 올 1분기 저축은행들 실적이 1543억원 순손실을 기록, 전년 대비 1016억원 손실폭이 줄었다고 29일 밝혔다.

여신규모 축소에 따른 이자수익이 2336억원 줄고,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선제적 대손충당금 추가적립(1326억원)등의 영향으로 순손실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올 1분기 연체율은 8.80%로 전년말 대비 2.25%포인트 상승했다. 경기회복 둔화 및 경기침체 등으로 고객들의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지면서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다.

저축은행업계 연체율은 2020년 3.25%에서 2021년 2.51%, 2022년 3.41%로 2~3%대를 유지하다 작년 6.55%로 크게 올랐다. 올 1분기에는 9%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이 올 1분기 11.0%로 전년말 대비 3.52%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PF 대출과 새출발기금 협약에 따라 제3자 매각이 제한된 개인사업자 대출 중심으로 연체율이 올랐다는 설명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5.25%로 전년말 대비 0.24%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32%로 전년말대비 2.59%포인트 상승했다. 중앙회는 전반적으로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지만 대손충당금 적립률 및 손실흡수능력을 감안할 경우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총자산은 122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조9000억원(3.1%) 줄었다. 여신규모는 101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조7000억원(2.6%) 감소했다. 기업대출은 62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조4000억원(3.7%), 가계대출은 38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000억원(0.8%) 줄었다.

수신규모는 103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조4000억원(3.2%) 줄었다.

자기자본은 14조5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000억원(1.4%)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IS비율은 14.69%로 법정 기준 대비 약 2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2.99%로 법정기준인 100% 대비 12.99%포인트 초과해 적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유동성 우려와 달리 올 1분기 유동성은 227.27%로 법정기준인 100% 대비 127.27%포인트 초과한 수준이다.

중앙회는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경기회복 둔화 및 기준금리 인하 지연 등으로 업계 경영환경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저축은행들의 당기순손실이 발생, 건전성지표도 악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2022년 하반기부터 위험자산을 축소하고,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 이익금 내부유보 및 증자 등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경영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PF대출 매각 및 개인사업자 대출 매각 등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해 올해는 손실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안정적으로 극복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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