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CEO 간담회 진행

보험개혁 적극 동참 당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그간 보험산업은 금융시장에 불안이 발생할 때마다 장기자금을 적시에 공급해왔다며 보험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연착륙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열린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그간 보험산업이 국내 금융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며 괄목한 성장을 통해 국민 경제에 기여해왔었다고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지난 13일에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PF 연착륙 대책’과 관련해 보험업계가 기관투자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수익성이 전제된 정상화 가능 사업장에 대한 신규 자금공급을 통해 PF시장의 자금 선순환을 돕는 마중물 역할을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당국도 민간 차원의 수요기반 확충 등에 대해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 방안을 조속히 마련·실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소비자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보험개혁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보험산업이 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포화시장 내 출혈경쟁으로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산·학·관이 참여하는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신뢰회복과 혁신을 위한 근본적인 개선방안 마련을 요청하며 개선방안이 형식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깊은 관심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보험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신성장동력 발굴 등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제언했다.

이 원장은 국내 보험시장은 과포화 상태로 성장한계에 직면했고, 3대 보험환경 변화(인구·기후·디지털)에 크게 노출되어 있음에도 보험업계가 출혈경쟁에만 몰두하고 있어 미래 대비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후생을 제고할 수 있는 ‘질적혁신’, ‘신사업 발굴’과 해외 진출 확대와 같은 ‘시장개척’ 노력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보험회사 CEO들은 소비자 신뢰 회복과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근본적인 개혁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데 공감했다.


또 ‘보험개혁회의’에서 보험산업 발전을 위한 개선방안 마련에 건설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등 적극 협조할 것임을 밝혔으며, 논의과정에서 보험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안정화, 펫보험 시장 활성화 등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끝으로 이 원장은 “업계와의 양방향 소통을 통해 현장의 소리를 감독업무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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