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BBQ매장 앞 모습.ⓒ뉴시스

BBQ치킨이 정부 요청으로 소비자 가격 인상이 또 다시 며칠 뒤로 미뤄졌다.

제너시스BBQ는 31일 적용 예정이었던 치킨 가격 인상을 6월4일로 유예한다고 31일 밝혔다.

BBQ는 “가격 인상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31일 적용 예정이던 권장소비자가격 조정 정책의 시행 시점을 오는 6월 4일로 유예한다”면서 “어렵고 힘든 시기에 패밀리(가맹점주)의 감내와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1일 BBQ는 23일부터 황금올리브치킨 계열 23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6.3% 인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날인 22일 가격 인상 시점을 31일로 변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가격 발표의 원인은 원부자재 인상 때문으로 전해진다. 최근 고물가로 원·부재료, 최저임금, 임차료 및 기타 비용(가스비, 전기료 등)이 줄줄이 오르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었다. 무엇보다 국제 올리브유 가격이 전년 대비 2배 상승해 타격이 컸다.

BBQ의 튀김유로 사용되는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의 톤당 수입액은 2022년 4999달러여으나 2024년 1분기 1만846달러로 2년 새 2배 이상 상승했다.

이에 BBQ는 지난해 10월부터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와 해바라기유를 반반 혼합한 ‘블렌딩 올리브유’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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