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카카오뱅크 '돈이 되는 이야기', 토스 '토스피드', 카카오페이 '페이로운 소식', 뱅크샐러드 '머니피드' 화면 캡처

핀테크 업계가 콘텐츠 마케팅을 활성화하며 금융 지식과 문화를 선도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각 사별 자체 콘텐츠 제작부터 사용자경험·사용자인터페이스(UX·UI) 개편까지 다양한 시도들로 고객 유입을 늘린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자체 제작 콘텐츠 서비스 ‘돈이 되는 이야기’를 개편했다. ‘돈이 되는 이야기’는 재테크 팁, 내 집 마련 가이드 등 금융정보부터 사용자 인터뷰, 에세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2022년 6월 시작됐다.

최근 개편을 통해 고객 맞춤형 사용성을 강화했다.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 각자 수요에 맞는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도록 △관심사로 모아보는 ‘주제별 콘텐츠’ △인기콘텐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추천 키워드’ △오리지널 시리즈 등 큐레이션 섹션을 신설했다. 가수 박재범, 삼프로TV 대표 김동환 등 유명인사가 출연하는 쇼츠 형태 영상 콘텐츠도 추가해 콘텐츠 다각화를 꾀했다. 카카오뱅크 ‘돈이 되는 이야기’ 누적 페이지뷰는 올 1분기 5000만회를 달성, 누적 방문자 수는 약 2800만명으로 고객 유입이 지속 성장 중이다.

토스 콘텐츠 플랫폼 ‘토스피드’도 이달 누적 5000만 조회수를 달성했다. 지난해 6월 누적 3000만 조회수를 기록한 뒤 약 11개월만에 2000만 이상 빠르게 조회수를 늘렸다. 최근 모바일 최적화로 피드를 개편하고, 주제와 시즌별 콘텐츠 큐레이션을 진행해 고객 친화적 콘텐츠를 제공한 것이 빠른 성장 요인이다. 일상생활 금융 팁, 경제 트렌드뿐 아니라 토스 조직문화, 토스 소식 등 브랜드 마케팅 창구로도 활용된다. 최근에는 금융 관련 지식과 팁을 담은 ‘더 머니북’을 출간해 오프라인으로 금융 콘텐츠를 확대했다.

핀테크사들의 금융 콘텐츠 마케팅은 자사 홍보 창구이자 금융 경험에 적극적인 소비자를 끌어올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단순한 금융 상식을 넘어 자체 제작 콘텐츠, 외부 브랜드오 협업한 콘텐츠 등 특색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는 이유다.

카카오페이는 ‘페이로운 소식’ 구독자 수 150만명을 달성했다. 구독자는 카카오페이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콘텐츠를 감상하는 것 뿐 아니라 앱푸시로 알림을 받는 사용자를 뜻한다. 카카오페이는 사용자들과 소통 창구 기능을 강화하기에 퀴즈, 투표 등 인터렉티브 콘텐츠 형태를 채택했다. 사용자 사연을 받아 각 분야 전문가들이 답변을 제공하는 ‘돈걱정상담소’ 등 쌍방향 소통을 강화해 금융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 호응을 얻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머니피드’에 외부 필진을 섭외했다. 내부 금융 전문가들이 작성하는 콘텐츠 뿐 아니라 ‘금융 어드바이저’ 코너를 통해 유튜버, 파워블로거, 경제금융 인플루언서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기존에 올린 콘텐츠도 최신 데이터로 지속 업데이트해 시의적절한 정보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알기 어려운 금융 지식과 지금 필요한 일상 금융 팁 등 금융이 보다 편하고 재미있게 느껴지도록 지속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인터뷰, 에세이,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금융과 일상을 연결하는 창구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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