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민 절반 이상은 22대 국회가 여소야대로 구성된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참석 의원들을 격려하고 인사말을 마치며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갤럽이 3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는 21%, 부정평가는 70%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세 배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조사(24일 발표)보다 3%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최저치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취임 뒤 역대 지지율 최저치는 24%(2022년 8월, 9월)였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4%로 긍정평가(35%)를 크게 앞섰다. 서울의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6%포인트 늘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2%, 서울 75%, 인천’경기 74%, 대전’세종’충청 67%, 부산’울산’경남 59%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대 이상은 긍정평가 49%, 부정평가가 33%였다. 40대의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11%포인트 올라 90%에 달했다. 30대와 60대에서도 부정평가가 10%포인트 높아졌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50대 76%, 18~29세 71%, 30대 81%, 60대 61% 등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6%였다. 보수층에서도 부정평가가 54%로 긍정평가(38%)를 두 자릿수 이상 앞섰고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0%에 이르렀다.

22대 국회가 여당 의석보다 야당 의석이 많은 ‘여소야대’로 구성된 것에 관해 물었더니 ‘잘된 일’이란 응답이 53%로 ‘잘못된 일'(33%)보다 20%포인트 더 많았다. ‘의견 유보’는 14%였다.

보수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대구’경북에서는 ‘잘된 일’과 ‘잘못된 일’이 41%로 같았다.

정당별 호감도를 질문한 결과 국민의힘 비호감도가 65%로 더불어민주당은 비호감도(51%)보다 높았다. 두 당의 호감도는 국민의힘 27%, 민주당 40%였다.

조국혁신당은 호감 36%, 비호감 52%였고 개혁신당은 호감 19%, 비호감 66%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29%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1%포인트 하락했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13%, 개혁신당과 정의당이 각각 2%, 자유통일당’진보당은 각각 1%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22%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28일부터 2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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