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일 서울시내 한 영화관에서 관객이 입장권을 구입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6일 서울시내 한 영화관에서 관객이 입장권을 구입하고 있다. /뉴스1

법원이 CJ가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의 주식을 현물로 출자해 CJ CGV 신주를 인수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대신증권은 CJ CGV가 마지막 관문인 재무구조 개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4일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CJ CGV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

이번 제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는 CJ가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을 CGV에 출자하고 해당 주식 가치만큼 신주를 발행하는 것이 골자다. 약 44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CJ의 CJ CGV 지분은 33.6%에서 50.9%로 늘어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가 아니라 CJ CGV의 자회사가 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로 CJ CGV의 부채비율은 2023년 말 1100%에서 390% 수준으로 개선된다”며 “재무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리스 자산·부채도 빠르게 줄고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이익에도 기여도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540억원으로, CJ CGV 하반기 실적부터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영업이익이) 반영될 것”이라며 “CJ올리브네트웍스 실적 반영 시 CJ CGV의 연간 영업이익은 13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CJ CGV가 올해 1분기까지 연결기준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낸 가운데 앞으로 이익 개선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김 연구원은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흥행작은 점점 많아지고 비용은 효율화하면서 이익이 V자 커브를 그릴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도 신작과 시리즈물 위주의 개봉으로 실적 개선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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