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2분기 중국 시장의 구조조정을 포함한 글로벌 리밸런싱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지난 3일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2분기 중국 구조조정과 글로벌 리밸런싱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2만원 ‘유지’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거래 구조 변경과 공급가 조정을 시행함에 따라 올 2분기 일시적인 매출 공백이 예상된다”며 “중국 구조조정은 효율화와 클린화를 위한 일시적인 손익 악화로 글로벌 리밸런싱의 과정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 글로벌 리밸런싱 핵심 지역 법인장 신규 선임 지난달 31일 아모레퍼시픽은 새로운 경영주기를 앞두고 글로벌 리밸런싱의 핵심 지역 법인장 신규 선임 인사를 발표했다.

북미 지역 법인장으로는 로레알 출신의 조반니 발렌티니(Giovanni Valentini)가 임명됐다.

발렌티니는 로레알에서 키엘·조르지오아르마니 미국 부사장과 랑콤 영국·아일랜드 및 미국 총괄 매니저를 역임한 바 있다.

일본 법인장으로 나정균이 선임됐다. 나정균은 공채 출신으로 면세 디비전장, 아세안 법인장을 거쳐 북미 법인장을 역임하면서 견조한 성과를 이끌어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법인장으로는 박태호가 새롭게 선임됐다. 박태호 역시 공채출신으로 국내 매스 및 프리미엄 사업 부문과 리테일 및 사업전략 부문 등을 역임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시장 변화 특성상 온라인화와 양극화 등으로 채널·제품·SKU 구조조정이 중요한 쟁점 사안이었을 것”이라며 “이번 법인장 임명을 통해 중국은 우선적으로 구조조정을 통한 효율화에 방점을 둔 전략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 중국 구조조정으로 일시적 손실 확대 예상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6% 증가한 622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6% 증가한 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인 862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면세·미주·유럽 등 부문·지역 대부분 영업 상황은 기존 소통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 구조조정에 따른 손실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파악했다.

중국 이커머스 중심으로 거래 구조 변경과 공급가 조정 등 대대적 변경을 단행했다는 이유다.

국내 면세는 기업 간 거래 B2B 비중 축소로 전년동기비 20% 감소를 예상하며 순수 이커머스·MBS는 두자릿수 성장, 기타 내수채널은 수익성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에서는 ▲미국 15% 성장 ▲이익률 6%(경영주기 마무리·인센티브 지급) ▲유럽 10% 성장▲이익률 4%를 가정했다. 일본과 아세안 지역도 한 자릿수 중후반 성장을 기대했다.

또한 당분기부터 COSRX(코스알엑스,5월부터)가 연결 편입됨에 따라 매출액 1조2000억원, 영업이익 413억원을 반영했다며 박 연구원은 ”연간 가이던스 50% 성장에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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