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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4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완만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8시 30분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김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3.1%로 높아진 뒤 지난 4월(2.9%)부터 2%대로 내렸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2% 올라, 4월(2.3%)보다 상승률이 둔화했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이 모두 전월보다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석유류·가공식품가격의 오름폭이 확대됐으나, 근원상품과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이 둔화된 데다 지난해 전기·도시가스요금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 부총재보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한 가운데 국내외 경기흐름, 기상 여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물가가 예상대로 목표에 수렴해 가는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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