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기

3조4000억 달러 규모 시장진출 기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전경.ⓒ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024년 아프리카 제조업 투자환경 분석’ 책자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책자는 오는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에 맞춰 아프리카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제조기업을 위해 제작됐 KOTRA 무역자료실 홈페이지에서 PDF 형태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180페이지 분량의 이번 자료에서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정치·경제·산업 환경 심층 분석 ▲아프리카 주요 국가의 투자유치 현황과 투자 사례 ▲한국기업의 아프리카 제조업 진출전략 등을 다루고 있다.

책자는 아프리카에 대해 가파른 경제 성장률, 14억명에 달하는 거대한 인구와 젊은 노동력에 풍부한 자원 등을 갖춘 지역으로 제조기업에 있어 새로운 성장 기회의 시장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요 핵심 광물자원의 매장량이 풍부한 아프리카 대륙으로의 투자 진출은 공급망 다변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아프리카는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의 점진적 이행과 통합결제시스템(PAPPS) 도입 등을 통해 국내총생산(GDP) 3조4000억 달러에 달하는 통합 시장으로서의 제도적 기반을 다지고 있다.

아울러 미국 아프리카성장기회법(AGOA), 유럽의 무기 외 특혜관세(EBA) 등 아프리카에 대한 제조업 특혜관세 제도를 활용하여 선진시장 진출을 위한 제조 기지로 삼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로 제시하고 있다.

아프리카가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산업은 ▲농업 ▲농산품 가공업 ▲자동차 ▲의약품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로 우리 기업의 기술력이 뛰어난 분야다. 책자는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 협력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명희 KOTRA 아프리카지역본부장은 “아프리카는 무역, 투자, 인프라, 광물, 에너지, 방산, IT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 우리 기업에 진출 기회의 땅”이라며 “다만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정보나 진출 성공 사례가 아직 많지 않기 때문에 KOTRA는 우리 기업이 아프리카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달 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와 연계해 KOTRA는 아프리카의 주요 광물 기업, 프로젝트 발주처와 유망 바이어를 초청해 이날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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