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은 이종통화 외환거래 매매기관을 맡을 국내은행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5일부터 19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해 심사를 진행한다.

이종통화 외환거래는 달러/유로, 엔/달러 등 거래와 같이 원화가 포함되지 않은 서로 다른 통화간 매매를 의미한다.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외환시장 구조개혁에 따른 국내 외환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내은행의 글로벌 외환시장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조치다.

신청 대상은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으로 등록한 국내은행이다. 현재 RFI로 등록한 국내은행은 2024년 5월 말 기준 국민은행, 하나은행, 산업은행 등이다. 한국은행은 신용등급, 자산규모 및 건전성, 거래역량 등을 기준으로 일정 요건에 부합하는 기관이라면 모두 선정할 계획이다. 향후 RFI로 등록해 이종통화 외환거래 매매를 수행하려는 국내은행에도 동일한 기준으로 선정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외환시장 구조개선에 따른 외환시장 개방이 본격화됨에 따라 국내은행의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면서 “외자운용원은 RFI로 등록한 국내은행과의 이종통화 거래를 통해 국내은행의 외환운용 역량 제고, 국제 외환시장에서의 입지 강화 등 금융산업 발전 및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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