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이 본격화되기 전임에도 현대차와 기아의 노동조합이 공장 시설 일부를 훼손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전 울산 공장 코일센터 출입문에 설치된 출퇴근 기록기와 시설의 창문 일부를 훼손했다. 기아 노조는 전날 오토랜드 광명 본관에서 화분을 깨뜨리고 래커 스프레이로 벽에 낙서를 했다고 한다.

현대차 울산공장 전경. /현대차 제공
현대차 울산공장 전경. /현대차 제공

현대차 노조는 코일센터 출입문에 설치된 카드리더기를 두고 ‘폭력’ 등으로 규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카드리더기는 출입 시 사원증 등을 인식하는 일종의 보안 장치다. 기아 노조는 EV9을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한 것을 두고 단체협약 위반이라고 반발하는 상황이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5만90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등의 요구안을 제시한 상태다. 기아 노조는 올해 기본급 인상 15만9800원,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외에도 정년 연장과 주4.5일제 등을 올해 요구안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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