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1) 문대현 기자 = 961일 만에 세이브를 수확한 두산 베어스 우완 투수 이영하(27)가 자신을 믿어준 코칭스태프에게 공을 돌렸다.

두산은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치른 접전 끝에 4-1로 이겼다.

3연패 사슬을 끊은 두산은 33승2무27패로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최근 11경기에서 1승10패로 부진한 NC는 28승1무30패가 됐다.

이영하는 팀이 4-1로 앞선 10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2021년 10월 17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이후 961일 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이영하는 지난 2020년 마무리 보직을 맡은 바 있지만 2021년부터는 선발 자원으로 분류됐다.

올해는 달랐다. 스프링캠프에서 선발진 진입을 위해 경쟁했으나 이승엽 감독은 이영하를 불펜으로 쓰는 게 낫다고 보고 불펜으로 전환했다.

그동안 두산은 마무리를 홍건희로 썼기에 이영하가 세이브를 올릴 기회는 없었으나 이날 연장으로 가면서 이영하에게 세이브 기회가 왔다.

이영하는 김성욱과 박세혁을 연속 삼진으로 잡은 뒤 김휘집을 3루 땅볼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영하는 경기 후 “오랜만에 세이브를 기록해서 기쁘다. 무엇보다 팀이 연패를 끊고 승리해서 좋다”며 “승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 코치님이 믿어주셔서 최근 많은 기회를 받고 있다. 결과도 좋아서 더욱 기쁘다”며 “최근 나뿐 아니라 어린 투수들이 잘해주고 있어서 기특하다. 팬들께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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