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해 열리는 5일 첫 본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4·16 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된 모습. /사진=뉴시스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해 열리는 첫 본회의에 국민의힘이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민의힘 몫인 국회부의장도 5일 선출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뉴시스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야당의 일방적인 의사일정에 반발하며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이날 본회의에 불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열리는 당 의원총회에서 원 구성 협상과 국회부의장 후보 등에 관한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5일 국회의장 선출을 위해 본회의에 참석해달라고 했지만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참석이 어렵다’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여당 몫인 차기 국회부의장 후보에는 당내 최다선인 6선의 주호영(대구 수성구갑)·조경태(부산 사하구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모두 국회부의장 출마 의향이 있어 의견을 조율 중이다.

주 의원은 “(출마 의향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원 구성이 합의가 안 되면 당에서 국회부의장 후보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주 의원과 같이 논의하고 있다”며 “(다른 후보들과) 정리를 깔끔하게 잘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4선의 이종배(충북 충주)·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국민의힘 의원 등도 직·간접적으로 국회부의장 도전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해 충청권으로서 중도 확장성을 강조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여·야 원 구성 협상이 전까지 자당 몫 국회부의장 선출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1대 국회 전반기에도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독식에 반발하며 자당 몫 국회부의장을 공석으로 남겨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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