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병용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베트남 최대 건설사 코테콘(COTECCONS)의 5% 이상 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코테콘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추가 지분을 매입하면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법인인 킴 베트남 펀드 매니지먼트(KIM Vietnam Fund Management)는 코테콘 주식 총 20만주를 매입해 5% 이상 대주주가 됐다.

킴 베트남 펀드 매니지먼트는 주당 7만5200동의 가격으로 주식을 사들였으며 총 거래 규모는 150억 동(약 8억원)에 이른다.

킴 베트남 펀드 매니지먼트는 코데콘이 베트남 주요 건설업체 중 하나인데다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들로부터 상당한 규모의 수주를 하고 있는 점에 주목,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판단에 투자를 결정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베트남 법인은 이전에도 5% 이상 지분 신고를 한 적이 있으며, 투자 목적으로 4~5% 내외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테콘은 베트남 호찌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건설사로 베트남 내 최고층 빌딩인 랜드마크(Landmark) 81을 비롯한 다양한 최고급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각지에 해외법인 및 지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빌딩 △도로 △항공 △항만 △에너지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국 기업과도 협력 관계를 넓혀 나가고 있다. 코테콘은 지난 4월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베트남 설계업체 PMI와 베트남 및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전략적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020년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하며 킴 베트남 펀드 매니지먼트를 설립했다. 이 과정에서 베트남 현지 자산운용사 훙 비엣(Hung Viet Fund Management JSC) 지분 100%를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으며 이후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순수익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870억 동(약 47억원)을 기록했다. 비용과 세금 등을 제외한 순이익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101억 동(약 5억원)에 달했다. 총 자산은 연초 대비 138억 동(약 7억원) 증가한 784억 동(약 42억원)으로 확인됐으며, 총 부채는 연초 대비 27% 증가한 176억 동(약 1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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