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대규모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높아 올해 말부터 시추가 시작된다는 소식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로 부터 가스 플랜트용 피팅·밸브 인증을 획득한 비엠티 주가가 강세다.

5일 오후 1시40분 기준 비엠티 주가는 전일 대비 790원(6.15%) 오른 1만3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정 브리핑을 통해 포항 영일만 일대 대량의 석유·가스전 매장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그러면서 석유와 가스 추정 매장량이 최소 35억배럴에서 최대 140억배럴이라고 제시했다. 이 중 가스가 75%, 석유는 25% 수준으로 추정된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는 미국의 액트지오로부터 지난해 2월부터 연말까지 자료 분석을 의뢰했다.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액트지오의 대표인 아브레우 박사는 전 미국퇴적학회장과 전 엑손모빌 지질그룹장으로 세계 심해지역 탐사에 대한 권위자”라고 평가했다.

아브레우 박사는 방한 기간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광구 평가와 관련해 설명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친 해역에서 긴 탐사공을 바닷속 해저 깊숙이 뚫어 실제 석유와 가스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추 탐사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4월19일에는 글로벌 해양 시추업체 노르웨이 시드릴과 계약했다. 본격적인 시추 작업을 위해서는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가 투입된다. 웨스트 카펠라는 40일 간 동해에 머무르며 심해 가스전 탐사와 시추에 나설 예정이다.

비엠티는 오일·가스, 육·해상 플랜트,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LNG 저장·운반선, LNG연료 추진선), 발전 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피팅·밸브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가스 플랜트용 피팅·밸브 인증을 획득한 이력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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