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라다이스가 카지노 사업에서 우려를 딛고 웃었다. 지난 4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카지노 사업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지난 3월 인천 영종도에 경쟁업체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가 오픈한 데 따른 매출 감소 우려를 씻어냈다는 평가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지난달 카지노 매출은 786억6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테이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3% 늘어난 745억5600만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머신 매출이 41억1000만원으로 7.3% 감소하며 주춤했음에도 전체 매출은 상승했다. 

올해 파라다이스 카지노 매출은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파라다이스 카지노 매출은 △1월 53.2% △2월 82.0% △3월 55.4% △4월 56.0% △5월 16.3% 늘어나며 5개월 연속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파라다이스가 올린 매출은 3684억4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3.4% 급증했다.

파라다이스는 일본 VIP, 매스(Mass) 고객 매출이 늘어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지난달 초 일본 골든위크, 중국 노동절 연휴가 겹치는 특수를 누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 파라다이스 카지노 드롭액(카지노 이용객이 칩을 구매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은 605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파라다이스 카지노 매출이 두 달 연속 대폭 늘어난 것은 인스파이어와의 경쟁에서 파라다이스가 우위를 점했다는 방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도 몸집을 불리며 탄탄한 기초체력을 입증했다는 것이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일본과 국제 VIP, 매스 소비자 드롭액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올해 상반기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카지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 디너쇼 등을 꾸준히 펼치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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