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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대행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제공=연합

배달앱 업체들이 회원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벌였던 무료배달 전쟁의 여파로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이 1위를 공고히 한 가운데, 쿠팡이츠(쿠팡)와 요기요(위대한상상)의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빅데이터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의민족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년 대비 0.2% 증가한 2185만 237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2245만명)과 비교하면 60만명 줄어든 수치다.

쿠팡이츠는 347만 9026명(2023년 5월)에서 697만 9109명(2024년 5월)으로 100.6% 급증했다. 쿠팡이 지난 4월 쿠팡이츠 멤버십 가격을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1% 인상했음에도 MAU의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쿠팡이츠가 무료배달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 만큼, 700만명대 진입은 시간 문제로 보고 있다.

현재 쿠팡이츠 무료배달은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은 △주문 횟수 △주문 금액 △장거리 배달 등에 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무료 배달을 받을 수 있다.

요기요는 738만 3454명(2023년 5월)에서 559만 1710명(2024년 5월)으로 24.3% 감소됐다. 요기요는 지난 2월까지 2위를 유지했다가 지난 3월 쿠팡이츠에게 역전을 허용했는데, 이후 양 앱간의 MAU 격차는 55만명(3월), 134만명(4월), 138만명(5월) 등으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일각에선 위대한상상이 경쟁업체들과 달리 소극적으로 무료 배달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소비자가 요기요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요기배달'(실속배달·한집배달)로 1만 5000원 이상 주문해야만 무료 배달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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