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올랐다. 고용시장 둔화 기대 속 주요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나면서 장중 상승 전환했다.
현지시각으로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0.26포인트(0.36%) 높은 3만8711.29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7.94포인트(0.15%) 높은 5291.34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3.38포인트(0.17%) 높은 1만6857.05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4월 구인건수 부진에 따른 경기냉각 우려 재확산 등으로 장 중반까지 하락세를 보였다”면서 “장 후반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주요 기술주 강세 효과에 힘입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할 조짐이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미국 노동부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통해 4월 구인 건수가 805만9천 건으로 3월(835만5천 건)과 시장 전망(837만 건)을 모두 밑돌았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3년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고용시장 둔화가 연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어느 정도 감안하더라도 노동시장이 약화하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쳤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엔비디아(1.25%) 주가는 이날도 상승하면서 종가 기준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아마존(0.56%), 알파벳(0.41%), 마이크로소프트(0.62%) 등 대형 기술주들도 함께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1.0%), 필수소비재(0.9%), 기술(0.4%) 등이 강세를 보였다. 소재(-1.2%), 에너지(-1.0%), 금융(-0.4%) 등의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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