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상승을 보이며 9800만원을 돌파한 비트코인 시세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비트코인이 지난 5일 9800만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9800만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 고용지표 둔화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이다.

6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22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76만7000원(1.83%) 오른 9830만1000원에 거래됐다. 국내와 해외의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0.68%를 나타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가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전월 대비 29만6000건 감소했다.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다.

이 같은 고용지표가 나오면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5% 오른 5291.34, 나스닥 지수는 0.17% 상승한 1만6857.05로 장을 마쳤다. 고용지표 둔화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를 자극하면서 1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4.3%대로 떨어졌다.

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 주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날(6일) ECB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나머지 시장은 ECB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유럽중앙은행이 이번 주 금리를 내릴 경우 비트코인 가격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금리인하로 유로화가 약해지고 유동성은 증가해 위험자산의 매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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