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연 사장의 전략이 연이어 히트하며 홈플러스 매출이 상승했다. 유통업계는 올해 홈플러스가 오랜 적자를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홈플러스가 2년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마트, 온라인, 익스프레스, 몰 등 전 채널이 고르게 성장한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유통업계는 조주연 홈플러스 신임 사장의 승부수가 빛을 발했다고 보고 있다. 7일 홈플러스 2023 회계연도(2023년 3월1일~ 2024년 2월29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홈플러스 매출은 6조9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2602억원보다 608억원 개선된 1994억원이다.

‘마케팅 전문가’로 알려진 조주연 사장은 LG전자, 모토로라코리아, 한국맥도날드를 거쳐 2021년 7월 홈플러스 마케팅 부문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조 사장이 대표이사에 오른 건 올해 2월이지만 당당치킨, 물가 안정 프로젝트, 메가푸드마켓 등 최근 실적을 견인한 프로젝트가 모두 그의 작품이다.

조 사장은 홈플러스 체질개선을 위해 ▲상품 경쟁력 기반의 고객 쇼핑 경험 강화 ▲신선식품 품질 혁신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의 성공적인 리뉴얼 등을 강조한 바 있다.

홈플러스 매출을 끌어올린 메가푸드마켓은 기존 점포를 식품 특화 매장으로 리뉴얼한 것이다. 현재까지 총 27개 점포를 전환했다. 리뉴얼 후 1년간 식품 매출이 전년 대비 최대 95% 성장했다.

메가푸드마켓, 익스프레스 즉시배송 성장 등에 힘입어 신규 고객이 대폭 유입되면서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수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브랜드 파워 상승효과로 온라인은 연평균 20% 성장하며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홈플러스는 고객 만족과 지속 성장에 중점을 두고 전략적 기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고객 경험’을 확대해 재도약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올해는 이를 확장해 ‘고객 만족’을 실현함으로써 지속 성장과 경쟁 우위 확보를 이루겠다는 포부다.

조 사장은 “성과 달성을 위해서 전문성을 기반으로 부문별 역할과 조직 간 협업을 확대해 ‘이기는 홈플러스 문화’를 정착할 것”이라고 갖오했다. 올해 홈플러스가 그동안의 영업손실을 털어내고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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