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래몽래인이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새로 최대주주가 된 배우 이정재 측과 기존 경영진 측이 갈등을 빚는 양상이다.

래몽래인은 7일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배우 이정재가 최대 주주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과 법적 분쟁에 돌입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임시주총 의장으로 박인규 위지윅스튜디오 대표를 제안하며 경영권 분쟁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지난 3월 유상증자로 래몽래인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임시주총을 통해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을 래몽래인 사내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또 래몽래인의 상호를 변경하고 전환사채, 신규인수권부사채, 교환사채 발행한도 확대 관련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린은 “지난 3월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을 인수하게 됨에 따라 사내이사인 배우 이정재, 정우성이 래몽래인 경영에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김동래 대표는 투자자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김 대표는 투자자의 정당한 권리인 임시주총 개최 요청도 무시해 경영 참여를 저지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한 “투자자들은 두 달여 간 김 대표와 수차례 협의하며 상황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김 대표가 신의를 저버리고 갈등을 키웠다”며 “주주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래몽래인 측은 원만한 협의를 통해 주주와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신주인수를 조건으로 한 경영권 양수도 약정에도 불공정한 조항, 회사 정관에 위배되는 내용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정의 전제 조건도 인수자의 설명과 다르게 성립하지 않았다”며 “래몽래인은 국내 대형 법무법인의 자문을 받아 하자를 치유하기 위해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래몽래인은 주주와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고,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신청·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법적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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