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익스트림 스포츠로 유명한 프랑스인 레미 루시디(30)이 홍콩의 한 주택 68층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레미 루시디(30)는 트레그너 타워에 올라갔다가 추락했다.

루시디는 오후 6시경 건물에 도착해 경비원에게 40층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경비원은 친구로 추정되는 인물이 루시디와 친분이 없음을 뒤늦게 확인한 후 루시디를 체포하려 했지만, 루시디는 이미 건물에 올라간 상태였다. 이후 CCTV 영상에는 루시디가 49층에 도착해 다시 계단을 통해 건물 꼭대기 층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담겼다.

루시디의 마지막 모습이 목격된 시간은 오후 7시 38분(현지 시간)으로 당시 그는 건물 68층 펜트하우스 창문을 두드렸다. 이에 일하던 가정부가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건물 테라스에서 숨진 루시디를 발견했다. 경찰은 루시디가 최상층으로 나갔다가 갇히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창문을 두드린 이후 발을 헛디뎌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서 루시디의 카메라를 발견했고, 그 안에는 목숨을 걸며 익스트림 스포츠를 한 영상이 담겨 있었다.

2016년부터 스턴트맨으로 활동한 루시니는 이전 게시물에서 두바이, 방콕, 바르샤바 등 고층 빌딩 꼭대기에서 찍은 사진을 올린 바 있다. 그의 사진 중 상당수는 보호장비 없이 고층 건물에 매달려 있다 사람들의 걱정을 샀다.

루시디의 팬들은 “믿기 싫어요, 레미”, “편히 쉬세요”라며 그를 애도하고 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레미 루시디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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