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차혜미 기자] 이제는 스타들도 당당히 열애를 인정하는 시대다. 올해 연예계에는 톱스타 커플들이 많이 탄생했다. 1월 아이유·이종석 커플을 시작으로 4월 배우 임지연·이도현, 최근에는 블랙핑크 지수와 배우 안보현이 열애를 인정했다.

1월 1일, 아이유 ♥ 이종석

아이유와 이종석은 지난해 12월 31일, 각자의 소속사를 통해 “친한 동료 관계에서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해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앞서 전날(30일) 열린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종석은 상대의 이름은 밝히지 않은 채 “군 복무를 마치고 많은 고민과 두려움이 있었는데 인간적인 방향성과 긍적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끔 해준 사람이 있다”라며 고백에 가까운 수상 소감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지 않아 이종석이 언급한 ‘고마운 사람’의 정체가 아이유 임이 밝혀졌다.

이후 1월 1일 새해, 두 사람은 각자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아이유는 “저의 오랜 동료였던 분과 서로 의지하며 좋은 마음을 키우고 있다. 듬직하고 귀여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종석은 “의지가 되기도 하고 동생이지만 가끔 누나 같기도, 어른 같기도 하지만 또 지켜주고 싶은 멋진 친구”라며 “지금은 저를 나은 사람이고 싶게 한다”라며 아이유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SBS ‘인기가요’ MC를 맡았던 두 사람은 다양한 분장을 한 채 톡톡 튀는 진행으로 좋은 케미를 보인 바 있다. 이종석은 SBS 토크쇼 ‘화신’에서 당시 MC로 호흡을 맞췄던 아이유와 분장에 대한 이견 차이가 있었다며, 아이유의 열정을 따라가기 어려워 얄밉기도 했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후 대화를 통해 서운한 점을 풀고 둘도 없는 절친이 됐다고 밝혔다.

이렇듯 10여 년 전부터 인연을 이어온 아이유와 이종석이 올해 연예계 첫 공식 커플이 됐다.

4월 1일, 임지연♥이도현

임지연과 이도현의 열애설은 마치 만우절 거짓말 같이 터졌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각각 박연진 역, 주여정 역으로 붙는 신이 거의 없었지만 드라마가 끝날 무렵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이후 두 사람은 선후배 사이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이도현의 집이나 자연휴양림 인근 등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의 소속사 모두 열애를 인정했다. 임지연의 소속사는 “두 사람은 친한 선후배 사이에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며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도현의 소속사 역시 “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 호감을 갖고 조심스럽게 알아가고 있다”라며 열애설을 인정했다.

임지연과 이도현은 각종 매체에 출연하며 서로의 이름을 거리낌 없이 말하기도 했다. 지난 4월 28일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더 글로리’로 TV 부문 여자 조연상을 수상한 임지연은 감독, 작가, 배우들을 차례로 언급한 뒤 “그리고 도현이”라며 이도현에 대한 애정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 출연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도 춤을 춰달라는 MC들의 부탁에 “흥을 보여드리면 되는 건가. 도현이가 여기서 테크토닉 춘 걸 엄청 후회하고 있더라”라며 연인 이도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도현 역시 지난 6월 진행된 JTBC ‘나쁜엄마’ 종영인터뷰에서 “(임지연이) ‘나쁜 엄마’를 봤는지는 모르겠다. 그 친구도 지금 너무 바쁜 시기”라며 “서로 ‘잘할 수 있어’, ‘해낼 수 있어’하며 다독여주는 편인 것 같다”라고 임지연을 언급했다.

올해 연예계 두 번째 공개 열애 커플이 된 임지연·이도현이다. 이도현은 오는 14일 현역으로 입대한다. 공개 열애 4개월 만에 고무신을 신게 된 임지연은 스케줄로 인해 이도현의 훈련소 입소에 동행하지 못하게 됐다.

8월 3일, 지수♥안보현

가장 최근 열애 사실을 밝힌 커플이다. 지수와 안보현은 3일 열애 중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해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수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좋은 감정으로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고, 안보현의 소속사 FN엔터테인먼트 역시 “두 사람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인연을 맺고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됐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블랙핑크 멤버 최초로 열애를 공식 인정한 지수다.

측근에 따르면 지수와 안보현은 연기, 음악, 패션 등에 대한 공통 분모로 가까워졌다는 후문이다. 두 사람은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밀수’ VIP 시사회에 동반 참석하기도 했다.

글로벌 스타 블랙핑크와 대세 배우의 만남에 외신들도 주목했다. 미국 CNN은 “지수와 안보현이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블랙핑크 멤버들은 끊임없이 열애설이 제기 됐는데 지수가 유일하게 열애를 인정했다”라며 “K-팝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소속사가 아이돌 그룹 멤버의 열애를 인정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라고 보도했다.

올해가 절반도 안 남은 시점에서 벌써 세 커플이 탄생했다. 이 세 커플의 뒤를 이을 또 다른 슈퍼스타 커플이 탄생할 수 있을까.

차혜미 기자 ch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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