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첫방 시청률 / 사진=MBC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연인’이 5%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연인’은 5.4%(이하 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7.1%였다.

이날 방송에서 소현세자 죽음 후 사초에 남은 한 사내 이장현(남궁민)의 흔적을 찾는 지평 신이립(하경)으로 시작됐다. 혜민서를 찾은 그는 이장현이라는 이름에만 반응하는 한 광인을 마주했다.

이어 시간은 인조 14년(1636년) 봄으로 돌아갔다. 풍요롭고 자유분방한 고장 능군리에는 곱게 자란 양가댁 애기씨 유길채(안은진)가 있었다. 유길채는 능군리 사내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꼬리 99개 달린 여우’로 불렸으나 운명의 도련님을 만나는 꿈을 꾸는 여인이었다.

그런 유길채가 마음에 두고 있는 사내는, 절친한 벗 경은애(이다인)의 정혼자 남연준(이학주)이었다. 남연준은 명나라와 전쟁 중인 후금이 조선 임금에게 보낸 굴욕적인 사신 이야기를 꺼내며 능군리 유생들에게 상소를 올리자고 주장했다. 이어 돌연 이장현이 등장해 남연준의 말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오랑캐라 여기는 후금이 이길 수도 있으며, 천명이 명나라에 있다고 굳게 믿는 유생들의 생각이 허황된 것이라고 말했다.

유유히 사라진 이장현은 단번에 능군리에 화제로 떠올랐다.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지만 서원에 들어가지 못하는가 하면 ‘비혼(非婚)’을 주장하며 많은 여인들의 마음을 울렸다. 일각에서는 이장현이 본래는 상놈인데 돈으로 공명첩을 사 양반 행세를 한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유길채는 남연준의 눈길을 끌기 위해 언덕 위 그네터에서 그네를 타다가, 일부러 살짝 떨어졌다. 그 모습을 본 능군리 사내들이 우르르 언덕으로 향했다. 때마침 그네 타던 유길채를 보고 호기심을 느낀 이장현도 언덕으로 향했지만 남연준은 유길채 대신 정혼녀 경은애와 함께 있기를 택했다.

남연준이 오지 않았음에 뿔이 난 유길채는 다시 줄이 다 고쳐지지 않은 그네로 올랐다. 그러다 공중에서 그네 줄이 툭 끊어졌고, 유길채의 몸은 공중에 붕 떠올랐다. 때마침 언덕에 도착한 이장현이 그를 번쩍 안아 들며 로맨스의 서막을 알렸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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