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기획사가 유명 가수들 콘서트 티켓을 위조해 암표 사기 혐의로 실형을 받은 A씨를 상대로 업무방해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8일 엠와이뮤직은 “최근 실형을 받은 암표 사기 판매상 A씨를 상대로 지난 1일 민사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엠와이뮤직 소속 정준일과 디어클라우드가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진행한 콘서트에서 예매 내역서와 좌석표를 위조해 여러 사람에게 입금받고 잠적을 하는 방식으로 사기를 벌여 최근 법정에서 1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엠와이뮤직 측은 “A씨가 정준일, 디어클라우드 외에도 아이유, 영탁, 박효신, 윤하, 10cm, 에일리, 자우림, YB, 강형호, 소란, HYNN 등 여러 건의 티켓 판매 사기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에 암표 사기 판매로 인해 관객들에게 피해를 주고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등 업무방해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대진 김민성 대표 변호사는 “암표 사기 행위로 인해 소비자들의 공연소비에 대한 의욕이 저하되는 등 아티스트와 기획사 모두 손해가 발생하므로 암표 사기범은 이에 대한 형사책임뿐 아니라 민사책임 역시 져야 한다”라고 했다.

엠와이뮤직 윤동환 대표는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이하 음레협) 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음레협은 암표 부정거래 관련 조사에 나서는 등 암표 근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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