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차혜미 기자] 이름은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것은 물론 한 사람의 운명까지도 결정한다. 특히 ‘이미지’가 중요한 연예계에서는 본인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예명을 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종종 데뷔 이후 그동안 사용해왔던 예명을 버리고 새로운 이름으로 새출발을 하는 스타들도 있다.

그룹 레인보우 출신 조현영은 7일 온라인 채널 ‘노빠꾸탁재훈’에 게스트로 출연해 개명 사실을 밝혔다.

이날 탁재훈이 “본명이 조현영이 아닌데”라고 묻자, 조현영은 “이름이 별로 안 좋다고 해서 바꿨다. 마침 어제 신고를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바뀐 이름은 ‘조규이’다”라고 덧붙였다.

조현영은 지난 5월 본인의 채널에서 개명 신청을 위해 법원으로 간 모습을 공개했다. ‘조규이’로 개명 예정이라는 조현영은 “어렸을 때였으면 놀림을 많이 받았을텐데 지금은 저를 놀릴 사람이 없다. 개명은 하지만 활동명은 조현영 그대로 갈 거다. 너무 아쉬워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조현영은 “활동명은 기존의 조현영이지만, 만약 일이 잘되면 ‘활동명도 바꿀까?’라는 생각도 있다. 조현영이 너무 많아졌다. 옛날에 조현영을 검색하면 내 정보 밖에 안 나왔다. 근데 이제는 더 유명하신 분이 나타났다. 인천의 국회 의원이 있다. 내 이름을 검색해서 뉴스나 이런 것들을 보려 해도 그분 관련된 기사들이 훨씬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더 큰 이유는 주현영 님께서 엄청 인기가 많으시지 않나. 주현영 님이 처음 나오셨을 땐 나랑 이름이 비슷해서 내적 친밀감이 있었다. 잘 되셨으면 좋겠는데 너무 잘 되니까 사람들이 헷갈려 한다. ‘이제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규이’라는 이름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1999년 데뷔한 배우 한다감도 개명 스타다.

한다감의 개명 전 이름은 한은정. 그는 1999년 MBC 드라마 ‘사랑을 위하여’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데뷔 후 20년 가까이 한은정으로 활동했으나 2018년 돌연 개명을 선언했다.

당시 소속사를 통해 개명 이유를 밝힌 한다감은 “배우 생활을 하면서 조금은 평범한 이름에서 조금은 독특한 이름으로 남고 싶고 대중에게 좀 더 다가가고 싶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오랫동안 고민했다”라며 “배우로서 특별한 이름을 갖고 싶었고, 다정다감하게 다가가고 싶어 바꿨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예명으로만 ‘한다감’을 사용했지만 한다감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뒤 마음이 편해지고 손바이 따뜻해지는 등 신체 변화를 느꼈다고 전했다. 불면증도 말끔히 사라지고 일도 잘 풀리자 결국 예명을 정식 개명해 이제는 본명으로 ‘한다감’을 쓰고 있다.

차혜미 기자 ch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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