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공포영화의 고전 ‘엑소시스트'(1973)와 명작 ‘프렌치 커넥션'(1971)을 연출한 윌리엄 프리드킨(William Friedkin) 감독이 7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87세

외신 ‘Hollywood Reporter’ 등에 의하면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은 폐렴과 심부전증을 앓았다고 전해졌다. 그는 병과의 투쟁 끝에 끝내 사망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엑소시스트 정말 명작이었는데, 제작해 줘서 감사하고 이젠 편히 쉬세요”, “위에서는 고통 없이 편안하길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애도했다.

프리드킨 감독은 1935년 8월 29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지역 방송국에서 우편 배달원으로 일한 그는 얼마 후 좋은 기회로 프로그램 디렉터로 일하게 된다.

할리우드로 건너가 장편 영화를 제작하면서 진 해크먼(Gene Hackmanr·93) 주연의 영화 ‘프렌치 커넥션’으로 아카데미상 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후에도 ‘공포의 보상'(1977), ‘크루징'(1979), ‘L.A. 대수사선: 늑대들의 도시'(1985), ‘BUG'(2007), ‘킬러 스나이퍼'(2011) 등의 작품을 제작했다.

그중에서도 1973년 발표한 공포영화 ‘엑소시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오컬트 붐을 일으키는 등 프리드킨 감독의 대표작으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이 영화에 출연한 엘렌 버스틴(Ellen Burstyn·90)은 “내 친구 윌리엄 프리드킨은 유일무이한 존재다. 똑똑하고, 교양 있고, 두려움이 없고, 엄청난 재능을 가진 사람이다. 그는 확실히 천재였다”라고 전한 바 있다.

프리드킨 감독의 유작은 키퍼 서덜랜드(Kiefer Sutherland·56) 등이 출연한 ‘더 케인 뮤티니 코트-무셜(The Caine Mutiny Court-Martial)’로 오는 8월 30일 개막하는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영화 ‘엑소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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