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팝가수 에드 시런이 인공지능(AI)의 발전에 대해 두려움을 표했다.

에드 시런은 최근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개인 콘서트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유했다.

그는 “지난 60년 동안 할리우드 영화에서 AI를 사용하지 않더니 지금은 모두가 사용하고 있다”라며 “AI가 우리 모두를 죽이는 영화는 아직 없나?”라고 말했다.

이어 에드 시런은 AI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그는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인간에게서 일자리를 빼앗는다면 그건 나쁜 일이다”라며 “사회의 요점은 우리 모두는 일을 한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로봇에 의해 이루어지면 모두가 실직하게 될 것이다. AI는 약간 이상하다”라고 덧붙였다.

인공지능 챗봇 ‘챗GPT’의 출시 등 인공지능은 인간의 삶 속에 더욱 빨리 스며들고 있다. 이제 인공지능이 엔터테인먼트를 장악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를 표한 아티스트는 에드 시런뿐만이 아니다.

아이돌 그룹 엔시티 드림(NCT DREAM) 지성은 한 라이브 방송에서 “내가 노래를 안 불러도 AI가 불러준다. 충격을 받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같은 멤버 천러도 이에 공감하며 “AI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음악 작업까지 들어선다면 ‘우리가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 그런 느낌이 든다”라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음악 산업뿐만 아니다. 지난 2일 마블 드라마 ‘완다비전’에서 엑스트라로 일한 배우 알렉산드라 루발카바는 제작진이 촬영 현장에서 자신의 얼굴과 몸을 스캔해 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복제품이 어떻게 사용될지 모른다며 “AI가 결국 엑스트라 배우들을 없앨 거라 너무 두렵다. 그들은 우리가 더 이상 필요 없을 것이다”라고 토로했다.

현재 할리우드에서 진행되는 작가, 배우 동시 파업의 주요한 쟁점 역시 인공지능과 관련이 많다. 작가들은 시나리오 작성 과정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통제를 요구하고 있으며 배우 역시 인공지능 도입에 따른 권리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에드 시런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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