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차혜미 기자] 1년 10개월 만에 컴백한 가수 전소미의 신곡 뮤직비디오가 트레이싱 의혹에 휩싸였다.

전소미는 지난 7일 새 EP앨범 ‘게임 플랜(GAME PLAN)’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패스트 포워드(Fast Forward)’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하지만 공개 직후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노래 뮤비 속 2분 41초 경 등장하는 캐릭터가 일본 유명 만화 작가인 타카히시 루미코의 ‘시끌별 녀석들’ 그림체와 흡사하다며 트레이싱 논란이 제기 된 것. 트레이싱이란 원본을 밑에 깔아 놓고 그대로 따라 그리는 행위를 뜻한다.

‘시끌별 녀석들’은 1978년부터 1987년까지 연재됐던 만화로, 1980년대를 대표하는 일본 만화 중 하나다. 이 만화를 그린 타카하시 루미코는 유명 만화 ‘란마 1/2’, ‘이누야샤’의 작가이기도 해 국내에서도 유명한 만화 작가다.

이와 관련된 이슈에 전소미의 소속사인 더블랙레이블은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캐릭터는 ‘패스트 포워드’ 뮤직비디오 뿐 아니라 발매 전 티징 콘텐츠로도 활용했을 만큼 다양하게 활용했다. 일각에서는 원작자의 동의를 얻었기에 나올 수 있는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해당 캐릭터가 원작자 동의도 없이 트레이싱 된 거라면 저작권 문제가 생긴다. 앞서 그룹 아이즈원 출신 최예나도 지난 6월 27일 발매한 싱글 음반 ‘헤이트 로드리고(Hate Rodrigo)’와 관련된 저작권 이슈가 한 차례 있었다.

최예나는 먼저 두 번째 싱글앨범 ‘헤이트 XX(Hate XX)’의 타이틀곡 ‘헤이트 로드리고’로 제목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선망의 대상인 미국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에 대한 동경을 ‘나보다 잘나가는 애들은 다 싫어’라며 반어법으로 표현했다.

뮤직비디오도 문제 됐다. 해당 곡 공개 이후 이틀 만에 뮤직비디오가 비공개 전환 됐는데 저작권 문제가 발생했던 것이다. 최예나의 소속사 위에화 엔터테인먼트는 “뮤직비디오 일부 장면에서 상표권, 초상권, 저작권을 침해한 소지가 있음을 발견하고 29일 비공개 조치했고 현재 다시 영상을 수정 작업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수정된 뮤직비디오에서는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사진과 매거진 이름이 삭제됐다.

해당 이슈 이후 최예나는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음악 방송 사후 녹화를 취소하거나 팬 사인회를 연기하다 활동을 일주일 만에 급히 종료했다.

소속사 측은 해당 이슈에 대해 일언반구 않다가 지난 5일 최예나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사과를 전했다. 소속사는 “6월 27일 발매된 YENA(최예나)의 2번째 싱글 앨범 [HATE XX]와 관련하여 팬 여러분에게 아티스트와 앨범 활동 관련 내용을 조속히 안내 드리지 못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뒤늦은 사과를 전했다.

이어 “당사를 향한 애정 어린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예나에 이어 솔로 아티스트들의 저작권 문제가 또 발생했다. 저작권은 매우 예민한 문제기에 빠른 시간 내에 해당 이슈에 대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오랜 공백기를 깨고 돌아온 전소미가 컴백 직후 맞은 위기를 극복하고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까.

차혜미 기자 ch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전소미 ‘패스트 포워드’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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