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고딩엄빠’ 사상 최초로 ‘자매 고딩엄마’가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9일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에는 중학교 3학년에 임신해 현제 4세 아들을 키우고 있는 최미경과 그의 동생 최보현이 ‘고딩엄마’로 동반 출연했다.

최미경은 재연 드라마를 통해 아버지의 폭력에 노출됐던 과거를 고백했다. 아버지의 폭력 아래 늘 불안함을 안고 살던 최미경은 자신과 처지가 똑같은 남자를 만나 연애를 시작했다고.

그러나 고작 15살, 연애 3개월 만에 임신하게 된 최미경은 평소 가정폭력을 일삼은 아버지에 임신 사실을 숨겼다. 하지만 이내 최미경은 먹던 임산부 철분제를 아버지에게 들켰고 이후 가족들의 반대로 인한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최미경은 아이를 유산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반대에도 열심히 남자친구를 만났던 최미경은 결국 7개월 후 다시 임신을 하고 만다. 그때 최미경은 울면서 아빠에게 매달려야 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 남자랑 만날 거면 애를 지우고, 헤어지면 애를 낳게 해주겠다”라고 말했다.

MC들은 아버지의 폭언과 폭력에 최미경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계속된 임신에 냉정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서장훈은 “아니 사람이 큰일을 겪었으면 조심해야 하는데, 무슨 오늘만 사는 사람처럼”이라고 말하던 중 화를 꾹 참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최미경의 동생 최보현이 “학교 가기 전에 아기 맡기려고 왔다”라고 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박미선도 “이게 뭔 소리야”라며 두 눈을 휘둥그레 떴다.

알고 보니 17세 최보현도 ‘고딩엄마’였다. 최보현은 “엄마 집에서 아이 아빠랑 같이 살고 있다. 아이 아빠는 저랑 동갑인데 자퇴 후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고딩엄빠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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