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막냇동생이 큰형 부부의 횡령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박수홍의 반응이 전해졌다.

방송인 박수홍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인스타그램

OSEN은 9일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7차 공판 이후 박수홍 측 변호인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노 변호사는 “(박수홍) 동생이 재판장에 나와 ‘결국 이 사단은 모두 다 큰형 때문에 이뤄졌다. 우리 가족이 여기까지 올 수 있던 건 박수홍의 공이 크고, 박수홍이 큰형에게 이런 대접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재판의 쟁점이었던 통장은 모르는 일이라더라”고 말했다.

이어 “동생의 증언은 박수홍의 의견을 보강하는 증거로 활용될 것”이라며 “(동생의 증언은) 박수홍과 협의가 돼 나온 것이 아니다. 2년간 연락이 안 됐다. 양심선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하 방송인 박수홍이 지난 3월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친형 박 모씨와 배우자 이 모씨에 대한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그러면서 “동생이 (재판에 대한 입장을) 피하게 된 이유는 가족 내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는 점에 큰 상처를 받았다. 무엇을 이야기하든 어려운 문제였다”며 “그래도 용기 내서 이야기한 것은 ‘박수홍을 존경하고, (형이) 누구보다 진실됐고, 효자로서 부모님께 잘했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또 박수홍은 어떤 반응이었냐는 질문에 “동생 이야기를 듣고 흐느꼈다고 하더라. 동생은 증언에서 ‘첫째 형이 가부장적으로 결정해 왔다. 하지만 우리 가족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박수홍의 공이 크다’라는 부분이 의미가 있었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오후에는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 심리로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7차 공판이 열렸다.

증인으로 참석한 막냇동생 박 씨는 “동생들이 왜 이런 일로 고통받아야 하는지 이해 못 하겠다. 이런 이슈로 사람들에게 피로도를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가족들과 안 좋은 기억이 있는 사람들에게 기분 나쁜 감정을 일으킨다. 이런 표현까지는 쓰고 싶지 않았는데 동생들은 착취의 대상이다. 이용의 대상”이라고 털어놨다.


박수홍은 지난 2021년 4월 횡령 혐의로 친형 부부를 고소했다.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면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61억 700만 원 정도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수홍과 그의 아내 김다예 / 김다예 인스타그램

한편 박수홍 친형 부부의 8차 공판은 오는 10월 13일 열린다. 다음 재판에서는 박수홍 친형 측이 신청한 박수홍 부모님의 증인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박수홍 부모님의 경우 친형 부부가 주장하고 있는 내용과 동일한 입장으로, 다음 재판에서 어떻게 증언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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