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배우 겸 감독 빌 마허가 영화 ‘바비’에 대한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지난 7일 빌 마허(67)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그레타 거윅 감독의 ‘바비’가 ‘남성 혐오’ 영화라고 비난하면서도 재미는 있었다고 평가를 남겼다.

빌 마허는 또한 ‘바비’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화가 ‘사실이었으나 더 이상 사실이 아닌 것,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여전히 사실이라고 믿는 것’에 대해 다뤘다고 주장했다. 가부장제가 사회에 존재했지만 지금은 ‘잔재’만이 남아있다는 거였다.

‘바비’에서 바비(마고 로비 분)은 바비 랜드를 떠나 현실 세계로 가지만 가부장제 현실에 부딪힌다. 극 중에서 바비의 회사인 마텔의 기업 이사회는 남성으로만 대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빌 마허는 이런 방식의 가부장제와 싸우는 바비는 2000년대 후반 영화 같으며 현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빌 마허는 남성인 자신이 가부장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모순일 수도 있다고 인정한다. 그러면서도 실제 500대 기업 중 449개 기업의 이사회 45%는 여성이었다고 덧붙였다.

비판을 이어가던 빌 마허는 재미는 있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 7월 ‘바비’ 감독 그레타 거윅은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반대 의견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영화를 통해 모든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면서 “여성이나 남성으로서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을 놓아줘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바비’는 개봉 3주 만에 전 세계 수입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203억 원)를 달성했다. 이는 단독 여성 감독 영화로서는 최초의 기록이다.

한편 ‘바비’는 현재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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