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차혜미 기자] 가수 윤도현이 암 완치 소식을 전했다.

윤도현은 1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야심한 밤 용기를 내어 말씀드린다. 2021년 뮤지컬 ‘광화문연가’ 연습이 막 시작될 무렵 건강 검진 후 암이란 말을 듣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정말 많이 놀랐지만 받아들이고 치료를 열심히 시작했다. 약물 치료 2주, 그러나 실패. 그래서 방사선 치료 결정 후 한 달 좀 모자라게 매일 아침 병원에 가서 좀 힘들게 치료했다”라고 털어놨다.

암 투병 중에도 활동을 이어간 윤도현이다. 그는 2021년 JTBC 예능 ‘싱어게인2’에 출연했고, 2022년부터는 MBC 라디오 ‘4시엔 윤도현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안아줄게’라는 노래도 발표했다.

윤도현은 “태어나 전 죽음이란 것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해 보기도 했다”며 “정말 수많은 생각에 잠겨 혼자 울기도 해보고 방사선치료 때문에 몸이 힘들어도 억지로 웃어보고 스케줄을 견뎌보기도 하면서 참 많은 교훈을 얻었던 시간이었다”고 투병 생활을 전했다.

그는 암 투병 소식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팬분들은 충격도 받으실 것 같고, 천하의 윤도현이 암이라니 저희 부모님께도 알린지 얼마 되지 않았다”라는 윤도현의 말이다.

2년 넘게 이어진 투병 생활은 드디어 막을 내렸다. 윤도현은 “이틀 전 약 3년 간의 투병을 마치고 드디어 암세포 완치 판정을 받았다”라며 “실제로 암을 겪어보니 암세포보다 사실 부정적인 마음이 더 위험한 것이라걸 뼈저리게 느꼈다. 긍정의 마음으로 부정적인 모든 것들로부터 이겨내시길 바라는 맘으로 알린다”고 말했다.

이어 “3년이 정말 길고 지루하게 느껴졌다. 여러분은 공포와 고립을 택하지 마시고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건강을 찾기 위해 노력하면 그만이다. 지지 않겠다는 약속 부탁드린다”라며 “완치되면 사진 올리고 기쁜 소식과 함께 희망을 전해 드리고 싶어 달랑 하나 찍어놨는데 올릴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다. 기도해주시고 치료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다. 희망 잃지 마시라”라고 덧붙였다.

윤도현 뿐만이 아니다. 배우 박소담도 지난 2021년 11월 갑상선 유두암을 진단 받았다.

당시 주연을 맡았던 영화 ‘특송’ 개봉을 앞둔 시점이었지만 수술로 인해 홍보 활동에 함께하지 못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정기 건강검진 과정에서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수술을 마친 상태다”며 “박소담 배우는 향후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께 인사 드릴 수 있도록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며, 소속사 또한 배우가 건강을 회복하는데 있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소담은 수술 후 회복 과정을 거친 뒤 지난해 2월 완치 소식을 전했다. 이후 개봉한 영화 ‘유령’의 제작보고회에서 “제가 많은 분들께 건강을 끼쳐드린 것 같아서 죄송했다. 팬분들께 항상 몸도 마음도 건강하자는 말을 많이 했는데 제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 같아서 죄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오늘 이 시간엔 목소리도 나오지 않고 수술하고 누워있었는데, 지금 작년과 올해 연말이 굉장히 다르다”라며 “그래서 ‘유령’ 개봉으로,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 드릴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라고 했다.

이외에도 배우 김우빈, 가수 정미애 등이 암을 극복 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차혜미 기자 chm@tvreport.co.kr / 사진=JTBC, TV리포트 DB, 윤도현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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