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김희선, 라미란도 경력단절 설움을 고백해 화제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배우 김희선이 출연했다.

이날 김희선은 “결혼하고 아이 낳고 한 6년을 쉬었다. 그때 조금 위축 되는 건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아이를 안고 아이한테 젖병을 물리면서 TV를 보는데 나랑 같이 활동했던 배우들이 모두 좋은 연기를 하고 있더라. 나만 처지는 것 같고 ‘이제 애 엄마는 안 되나?’라며 많이 혼자서 괴로워한 적 있었다”라고 경력단절 걱정을 고백했다.

김희선은 “그동안 나는 수식어들이 ‘예쁘다’ 이런 거였으니까, ‘예쁘다’는 말로 지금까지 그나마 버텼는데 나이 먹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늙었는데 이제 나는 뭐로 대중 앞에 서야 되나 걱정을 했다”면서 “예전에는 다작을 안 했다. 근데 일할 때가 가장 행복하더라. 촬영 현장이 이젠 너무 즐겁다”라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또한 김희선은 나이가 들며 달라지는 역할에 대해서도 “‘내가 이렇게 저물어가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내 상황에 맞는 내 역할을 하는데 왜 내가 우울하지? 다른 역할보다 내 상황에 맞는 역할을 내가 잘 할 수 있지 않나’라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니까 반응도 너무 좋아졌다”라고 생각을 달리 먹게 된 계기를 덧붙였다.

국민배우가 된 라미란도 피할 수 없는 고민이었다. 지난 11일 공개된 티빙 드라마 ‘잔혹한 인턴’에서 결혼 후 육아로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복귀한 ‘고해라’를 맡아 연기한 라미란은 최근 ‘컬투쇼’에서 “저도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2년 정도 쉬었다. 정말 두려운게 뭐냐면 제가 그때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내가 다시 무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 싶더라. 근1년을 수유하고 애보는 게 일상의 다다보니 내가 다시 가서 연기를 할 수 있을까 걱정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아이 낳고 처음 한 게 ‘친절한 금자씨’ 영화 데뷔였다. 콧바람 들어가니까 너무 좋고 ‘쇼생크탈출’이 따로 없더라”라며 경력단절 우려 설움을 유쾌하게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처럼 송중기, 지연 등 스타들의 ‘경력단절’ 발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중의 공감 및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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