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가 딸을 보내고 1년의 기간을 되돌아보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테레비’에선 ‘사랑하는 딸을 보내고 1년 (박시은 진태현의 이별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박시은, 진태현이 1년 전 유산으로 딸을 떠나보냈던 기억을 되돌아보는 모습이 담겼다. \

진태현은 “저희가 그래도 40대 초반에 이런 일을 겪지 않았나. 조금 다행인 게 저희가 그래도 좀 어른이 되고 나서 겪으니까 ‘이게 시간이 흐르면 우리가 좀 좋아지겠구나’ 받아들여졌다. 어릴 때였으면 벌써 지금 식음을 전폐하고 산으로 머리 깎고 들어갔을 것”이라며 “그래도 아내와 슬기롭고 현명하게 대처가 가능했던 것은 우리가 조금은 나이를 먹고 겪어서 그러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지금 좀 한다”라고 털어놨다. 

박시은 역시 “저도 마찬가지다. 사실 1년 전에는 그때는 제가 더 어렸던 느낌이다. 그때도 물론 받아들였지만 초반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그때도 좀 받아들여야 한다. 왜냐면 저는 좀 현실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그거를 머리로 먼저 받아들였던 것 같다. 머리로는 받아들였는데 몸이 빨리 회복이 안 되지 않나. 11달 지나고 1년이 지나고 나니까 이제 몸이 회복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밝혔다. 

박시은은 “문득 그냥 1년 전에 생각하면 이렇게 차오르는 눈물이 아직 있다.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 보면 본인 역시 20년 전, 30년 전 그런 아픔을 겪었다며 저희 사연 보면서 그때를 생각하면 다시 눈물이 차오른다는 분들도 있더라. ‘이 차오르는 눈물은 그 아이에 대한 사랑인건가?‘ ’아이에게 주는 사랑의 몫 인건가?‘ 이런 생각이 문득 들더라. 이 차오르는 눈물이 막 슬프다 보다는 그냥 그 시절. 그 아이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에 차오르는 눈물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라고 털어놨다. 

진태현은 “저희 부부에 대해서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고 항간에 떠도는 가짜뉴스도 너무 많다. 저희들의 이런 아픔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저들은 아이가 왜 없는가?’ ‘부부에게 아이가 생기는 방법’ 이런 콘텐츠들을 올리더라”고 토로했고 박시은은 “제가 응급실에 실려갔다거나 저희 엄마가 응급실에 실려 갔다는데 그런 일 전혀 없다”라고 가짜 뉴스를 언급하기도. 

진태현은 “가장 마음이 아팠던 것은 저희들의 일을 자기네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 물론 걱정해주고 하는 것은 좋은 데 지나친 관심은 ‘감시’와 같다”라고 말했고 박시은은 “그래서 저희는 직접 (소통하며)말씀을 드리고 있으니 저희의 말을 믿으시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박시은은 1년을 돌아보며 “두 사람 회복하고 있구나, 잘 살아내고 있구나, 이렇게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 한번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있어서 또 감사하고 태은이는 하늘나라에서 제일 행복하게 있을 것”이라며 “저희는 저희 나름대로 이제 몸도 많이 회복했으니까 또 저희의 삶을 열심히 살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작은 테레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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