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의사들이 고혈압을 방치하면 돌연사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7일 방영된 채널A ‘나는 몸신이다 시즌2’ 12회에서는 고혈압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전해졌다.

서동주 흉부외과 전문의는 “2021년 119 구급대가 가장 많이 이송한 환자의 질병 1위가 고혈압이었다. 고혈압은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유별하는 주요 원인”이라며 고혈압에 대한 위험성을 강조했다.

이은정 내분비내과 전문의는 “돌연사의 원인이 되는 80%가 심장질환이다. 멀쩡한 환자보다 고혈압이 있었던 환자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돌연사는 중년 남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나고 여성보다는 남성이 비율이 2배가 높다”고 전했다.

남성이 왜 비율이 높냐는 질문에 이 전문의는 “남자라는 것 자체가 심뇌혈관진환의 위험인자다. 흡연, 음주 등을 많이 하는 것도 이유가 된다”고 답했다.

이어 “암은 조기 검진을 통해서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반면 심뇌혈관질환은 완치 개념이 없다. 혈관이 안 좋거나 일부가 막혀있을 때는 부분적으로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질병건강관리청에서 의료비를 조사한 결과 암환자들은 7조 정도 소비했고 심뇌혈관질환은 9조4천억원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혈압이 안 좋은 이유에 대해 이 전문의는 “혈관은 나이 들면서 노화가 된다. 높은 압력까지 가해지면 손상을 더 촉진시킨다. 심장도 힘이 든다. 훨씬 더 센 힘으로 펌프질을 해야 전신으로 혈액을 공급된다. 결국 심장의 부담이 높아져 심부전증, 심근경색 등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문제는 젊은 연령에서도 고혈압 환자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실제 2021년 20대 고혈압 환자는 4년 전 대비 여성이 61.8%, 남성이 40.5%나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원인은 비만, 스트레스 였다.

서 전문의는 “고혈압 환자의 90%가 ‘본태성 고혈압’이다. 본래 그렇게 태어났고 기질적이라는 의미다. 결국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이어 “나머지 10%만 원인이 밝혀졌다. 위험인자로는 비만, 짜게먹는 분들, 동물성 식품을 즐겨먹는 분들은 물론 수면 부족이나 운동 부족, 노화도 원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 서 전문의는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 30%가 가족력의 영향이 있다고 한다. 높은 혈압을 방치하면 건강에 매우 안 좋다”고 강조했다.

홍희연 한의사는 “한의학에서는 혈압이 높을 때 억지로 떨어뜨리는 방법이 아니라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방법을 사용한다”며 고혈압에 도움을 주는 혈자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홍 한의사는 ‘인영혈’을 설명하며 “목을 들었을 때 갑상 연골 옆 쪽에 맥이 뛰는게 느껴지는 경동맥 자리를 톡톡 두드리거나 엄지로 지그지 마사지를 해주면 혈압을 정상화 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때 서 전문의는 “실제 수술을 하고 나면 환자에게도 하는 마사지다. 갑자기 심박수가 빨라지는 경우에 하면 심박수가 조절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채널A ‘나는 몸신이다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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