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최악의 산불이 하와이를 덮친 가운데 배우 이영애가 현지 이재민들을 위해 5천만 원을 기부했다.

18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이영애는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피해 이재민 구호 활동에 써달라며 5천만 원을 기부했다.

이영애는 또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하와이 마우이 주민 여러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여러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고통을 함꼐 나누며 아픔을 위로해드리는 게 예의인데 그렇게 하지 못함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진심이 담긴 편지도 전했다.

이 “지금 여러분이 겪고 계신 상황이 과거 우리가 겪은 한국전쟁의 참상 같아 더욱 가슴이 아프고 애통하다. 그 당시 미국 국민 여러분의 값진 도움이 없었다면 대한민국도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했을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늘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거액의 기부를 결심한 계기를 전했다.

나아가 “우리가 여러분의 도움으로 전쟁의 참상을 이겨냈듯이 하와이 주민 여러분도 용기와 희망 저버리지 마시고 이 역경을 꼭 이겨내시길 간절히 기도하겠다”라고 덧붙이며 피해 주민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이영애가 쾌척한 5천만 원은 하와이 현지에서 활동 중인 미국적십자사를 통해 피해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영애는 기부천사로 유명한 스타로 지난 6월엔 K-9 자주포 사고로 순직한 군인의 유가족을 위해 1억 원을, 지난 2022년에는 러시아 침공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와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각각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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