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식 “이수민♥원혁, 내년 4월 결혼…예전 섭섭함 다 잊어주길”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코미디언 이용식이 딸 이수민과 예비 사위 원혁의 결혼 일정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이용식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용식 부부와 딸 이수민, 예비 사위 원혁은 부산 여행을 떠났다. 이용식은 “원혁이 그 친구가 회를 좋아한다. 내가 회를 먹을 만큼 다 사주려고 한다”며 자갈치 시장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시장 상인은 이용식 가족을 보고는 “딸 시집은 언제 보내냐. 시집 빨리 보내줘라”라고 애정 어린 말을 건넸다.

회를 먹던 이용식 아내는 “시장 상인들이 오는 내내 ‘결혼은 언제 시키냐’고 물었다. 정말 원혁 팬이 많다. 나는 그 말이 정말 고맙게 들리고, 예쁘게 잘 살아야겠다 싶다”고 전했다.

이수민은 “결혼을 이렇게 응원받는 사람은 우리가 최초일 것”이라며 “보니까 다 엄마 팬이다. 엄마가 원혁 편들어주고 그러지 않았나”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나도 모르게 국민 장모가 됐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원혁은 “어머님께서 ‘미스터 트롯2’ 나가라고 하셨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 가장 큰 지원이었다”며 고마워했고, 이수민 역시 “엄마 아니었으면 여기까지 절대 못 왔다. 결혼은 아직 먼 미래였다”고 거들었다.

그러자 이용식은 “이게 일당이라는 거다. 모든 범죄는 모사를 꾸며서 일어난다”며 서운해했다. 이어 “한 팀을 이뤘고,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당한 피해자다. 억울한 면도 없지 않다. 나도 팀에 껴야 하는데 못 낀 게 한스럽다”고 토로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이수민은 “상견례는 올해 안으로는 (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용식 아내는 “가을 되고 날씨 선선해지면 (혁이) 부모님하고 식사 한번 해야지”라고 말했다. 이용식 역시 “크리스마스 전으로 하면 되겠다”며 최대한 상견례를 늦추고 싶은 마음을 은근슬쩍 드러났다.

이어 이용식은 이수민과 원혁의 결혼 계획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용식은 “내년 4월에 결혼 예정이다. 4월에 MBC 코미디언 합격을 했고, 나와 수민이 생일이 4월이다. 결혼식을 4월 말쯤에 해서 4월을 축제의 달로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수민과 원혁은 꿈꾸는 결혼식 콘셉트에 대해 물었고, 이용식 아내는 “친구 자녀들 결혼시킬 때 보면 남자 쪽 집안이 하자는 대로 하더라”라며 “다른 집들은 기 싸움이나 문제가 있는데, 우리는 서로 양보해서 잘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원혁은 “저희 부모님이 항상 ‘무조건 수민이 아버님이 하자는 대로 해라’라고 말씀하셨다. 저희도 만약 결혼하면 아버님께서 연예인이라 많은 축하를 받을 테니 아버님이 만족할 수 있는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용식 아내는 “아빠가 만족하는 결혼은 둘이 행복하게 싸우지 않고 사는 것”이라고 남편 대신 소망을 전했다.

이수민이 “일단 아빠랑 손잡고 들어가는 첫 관문을 넘어야 한다”고 걱정하자 이용식은 “청테이프로 묶어서 내가 매달려 들어가겠다”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랜 시간 딸 결혼을 반대했던 이용식은 예비 사위 원혁에게 “예전에 섭섭했던 거 다 잊어버리고 수민이 잘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내가 언제까지 너희들을 지켜줄진 모르겠지만 악착같이 지켜주겠다”고 말하며 울컥해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이용식은 지난 2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 딸 이수민이 2년간 교제해온 남자친구 원혁과 결혼하는 것을 반대하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딸 이수민과 남자친구 원혁의 끈질긴 노력 끝에 이용식은 지난 5월 방송을 통해 딸의 결혼을 허락했다.